2025년 8월 7일,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ChatGPT-5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기존 GPT-4 계열을 완전히 대체하며, 이제 무료 사용자부터 유료 구독자까지 모두 GPT-5를 기본 모델로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만큼, 이번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 실제로 써본 사람들의 평가가 어떤지 정리해봤습니다.
1. GPT-5,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과 범용성의 동시 업그레이드입니다.
단순히 속도나 정확도만 개선된 게 아니라, 내부 구조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전반적으로 손을 봤습니다.
- 자동 전환 시스템: 상황에 따라 여러 하위 모델을 알아서 선택해 실행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질문에는 빠른 모델, 복잡한 분석에는 심층 사고 모델을 적용해 최적의 결과를 내죠. - 256,000 토큰 컨텍스트 지원:
예전보다 훨씬 긴 대화와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수백 페이지 분량의 자료도 맥락을 유지한 채 분석이 가능합니다. - 성능 향상:
응답 속도, 논리력, 오류율에서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헬스케어, 코딩, 글쓰기처럼 정밀도가 필요한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입니다.
2. 사용 요금과 혜택 비교
GPT-5는 무료 계정에서도 기본 모델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기능과 안정적인 사용을 원한다면 유료 구독이 필요합니다.
- 무료 사용자
- GPT-5 기본 대화 가능
- 부하 상황에 따라 속도·기능 제한
- 심층 사고(Thinking) 모드 사용 불가
- ChatGPT Plus (월 20달러, 약 2만7천 원)
- GPT-5 풀 액세스
- Thinking 모드 주간 200~400회 사용 가능 (상향 예정)
- 빠른 응답 속도와 안정적 서버 접속
- 고급 파일 업로드, 분석, 이미지 생성 가능
- Team / Enterprise
- 사용자 수에 따라 월 과금
- API 요청량 확장, 맞춤형 모델 통합 가능
- 데이터 보안·관리 기능 강화
결론적으로, 가벼운 질문과 간단한 작업은 무료로 충분하지만, 장시간 프로젝트나 전문 분석에는 Plus 이상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3. 좋아진 점
3-1. 유연한 모델 전환
사용자가 요청을 세부적으로 조정하지 않아도, GPT-5는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답을 줍니다. 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돼, ‘생각이 빠른 비서’를 쓰는 느낌을 줍니다.
3-2. 방대한 컨텍스트 처리
256K 토큰 컨텍스트 덕분에, 긴 회의록·소설·코드베이스도 한 번에 소화합니다.
이전에는 나눠서 입력해야 했던 대규모 자료도 이제는 한 번에 분석 가능하죠.
3-3. 대화 스타일 선택
‘냉소적인 조언가’, ‘기계적인 안내자’, ‘경청하는 친구’, ‘지식 덩어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퍼스널리티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인터페이스 색상 변경도 가능해, 사용하는 재미가 조금 더 생겼습니다.
3-4. 음성 대화와 생산성 향상
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해지고, Gmail·Google Calendar와 연동해 일정·메일 기반의 맞춤 응답을 제공합니다.
또한 학습 모드와 ‘캔버스 기반 코딩’ 기능으로, 아이디어를 바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3-5. 개발자 기능 강화
API에서 응답 길이, 사고 깊이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게 되어, 맞춤형 AI 개발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4. 아쉬운 점
4-1. 초기 안정성 문제
출시 직후 자동 전환 기능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해, 일부 기능은 GPT-4o로 되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Thinking 모드 사용 제한도 유료 사용자 불만의 원인이 됐습니다.
4-2. 감성적인 연결감 감소
일부 이용자는 GPT-5가 이전보다 덜 친근하고, 업무 지향적으로 변했다고 말합니다. GPT-4o에서 느껴지던 ‘친구 같은 AI’의 감성이 줄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4-3. 기대와 현실의 간극
수학 계산이나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여전히 발견됩니다. ‘혁신’이라기보다 ‘정교화된 개선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4-4. 보안 취약성
출시 초기, 위험한 지시를 그대로 생성하는 사례가 발견돼 보안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후 필터링이 강화됐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5. 총평과 앞으로의 방향
GPT-5는 한마디로 **“완성도를 높인 진화형 모델”**입니다.
속도, 정확도, 컨텍스트 처리 능력, 사용자 맞춤 기능 모두 향상됐지만, 감성적 연결감과 일부 안정성에서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오픈AI가:
- 초기 품질 문제를 안정화하고
- 감성적인 대화 경험을 보완하며
- 보안 필터링을 고도화한다면
GPT-5는 일상과 업무 모두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마무리 팁
처음 써보신다면, 무료 버전으로 가볍게 체험해보고, 필요하다면 Plus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업무 효율이나 창작 작업을 매일 한다면, 월 2만7천 원의 가치는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