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봉 전 정보 –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제1장, 2025년 8월 22일 국내 개봉
2025년 8월 22일,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 제1장 극장판」이 국내 극장에 정식 개봉된다. 이번 극장판은 차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무한성 편’의 일부를 앞서 선보이는 형태로, 본격적인 최종전 개막을 알리는 특별 상영작이다. 이전 시즌 ‘도공 마을 편’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팬들이 기다려온 최후 결전을 향한 서사의 시작을 극장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극장판에는 완전히 새로 제작된 회상 중심 에피소드와 함께, '무한성'이라는 무잔의 거처로 귀살대가 침투하기 직전의 흐름이 담겨 있다. 특히 주(柱) 중 한 명인 히메지마 교우메이(암주)의 과거가 정식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그려지며, 그의 인물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본편 요약이 아니라, 극장판만을 위한 특별한 구성이 포함된 신작 분량이라는 점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간다.
또한 제작사 유포터블(Ufotable)은 이번에도 믿고 보는 퀄리티를 유지했다. 정적인 장면에서도 극장 스크린에 어울리는 세밀한 작화와 색감, 음향까지 치밀하게 완성되었으며,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더욱 섬세하게 그려진다. 대규모 전투에 앞서 각 인물의 신념과 결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귀살대 내부의 움직임과 무잔의 불길한 분위기가 팽팽하게 맞물리는 구조다. ‘TV판과 극장판의 경계를 무너뜨린 구성’이라는 평가처럼, 이 작품은 시리즈 팬은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극장에서 반드시 볼 가치가 있는 서사적 도입부가 되어준다.
2. 무한성 편 줄거리 – 전면전을 향한 전야, 긴장과 감정이 교차하는 서막
‘무한성 편’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전투와 극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최종 결전 스토리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본격적인 무한성 침투 직전의 긴박한 흐름이 담겨 있으며, 귀살대와 십이귀월의 정면 충돌을 앞둔 전쟁의 전야를 조명한다. 관객은 전투보다는 감정과 결의, 심리적인 긴장에 초점이 맞춰진 스토리 흐름 속에서 각 인물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극장판의 중심에는 ‘히메지마 교우메이’라는 인물이 있다. 지금까지는 무뚝뚝한 ‘암주’로서만 비춰졌던 그의 인생이, 어린 시절의 상처와 슬픔, 그리고 신념으로 이어지는 서사 속에서 인간적인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교우메이가 어떤 과거를 견뎌내고 어떤 결심으로 싸움에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에피소드는, 단순한 액션물이 아닌 감정 중심의 서사물로서 귀멸의 칼날이 가진 진면목을 드러낸다.
또한 무한성 내부에서 움직이는 무잔과 상현들의 모습, 그리고 귀살대 측의 전력 준비 상황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긴박한 흐름과 정적인 심리전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투 자체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지만, 전쟁 전의 ‘숨죽인 공기’ 속에서 캐릭터들의 표정, 대사, 침묵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관객들은 앞으로 어떤 충돌이 벌어질지를 예감하며, 동시에 캐릭터들이 이 싸움에 얼마나 많은 것을 걸고 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이 극장판은 말 그대로, ‘폭풍 전야’의 서사다.
3. 전작 흥행 – 무한열차편,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적 전환점
2020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고, 최종적으로 전 세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일본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설적인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선 수치로, 팬층을 넘어 일반 관객층까지 끌어들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무한열차편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극장판이 단순한 외전이 아니라 TV 시리즈와 직접 연결되는 메인 스토리라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함께, 주인공 탄지로와 렌고쿠 쿄쥬로가 보여주는 강렬한 감정선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렌고쿠는 이 극장판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렌고쿠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은 이후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유포터블은 그 기대에 부응해 매 시즌마다 작화, 연출, 음악 등 모든 요소에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무한성 편 제1장’ 극장판 또한 이 흐름 위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무한열차의 감동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전율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무한열차편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 이번 무한성 편은 그 절정과 완결을 향한 서사의 시작이 될 것이다.